수목들의 빈 가지처럼, 허공에 귀를 열어 소리 없는 소리를 듣는다. 

겨울의 빈 들녘처럼 우리들 의식을 비운다. 

침묵은 나 자신이 오롯이 자기 자신이 되는 길이다. 

우리는 무엇이 되기 위해서는 땅 속에서 삭는 씨앗의 침묵을 느껴야 한다. 

겨울은 밖으로 헛눈 팔지 않고 안으로 귀를 기울이면서 여무는 계절이다.

우리 안에 있는 것을 밖에서만 찾으려고 하지말자. 침묵은 밖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특정한 시간이나 공간에 고여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늘 내 안에 잠재되어 있다.

안으로 들여다보는 데서 침묵을 캐낼 수 있다.

침묵은 자기 정화의 자기 질서의 지름길이다. 

이 겨울 혹독한 추위와 혼란속에서도 우리를 지키려면 침묵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자.

오브제후드는 11월9일부터 11월20일까지 스스로의 고행과 성찰을 통해 삶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선별하여 기획전을 선보인다.

이 겨울 보이지 않는 소리에 귀기울이며, 서로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수 - 일 : 오후 1시-오후 7시

휴 관 : 월요일, 화요일 

*운영시간은 전시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무료 관람

 *전시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 옛 것과 새 것이 만나는 곳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곳. 

관계와 소통을 테마로 건축된 PDM파트너스의 크리에이티브센터 1층에 

위치한 오브제후드 갤러리에서 다양한 이야기와 기획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대관 안내는 아래 view more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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