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김혜영(Hye Yeong Kim)
ARTWORK 호랑나비가 머무는 곳(Where the Tiger Butterfly Dwells)
EDITION 2024
MATERIAL Oil on canvas
SIZE 45 x 106 cm
53 x 45cm(1ea)
PRICE (WON) 작품가 문의
김혜영| Hye Yeong Kim
Hye Yeong Kim (b.1995) is an emerging artist based in Korea, whose work explores themes of solitude, isolation, and stillness. Trained in traditional Korean painting, Kim combines Korean pigments with contemporary media, including acrylics, oils, and oil-colored pencils on linen and canvas, to produce highly detailed and realistic works. Her paintings often depict vacant homes, solitary figures, and expansive landscapes, creating tranquil spaces that invite quiet reflection and contemplation.
Central to Kim's practice is the belief that solitude is a crucial condition for personal growth and self-discovery. Drawing inspiration from Paulo Coelho’s notion of solitude as a transformative force, Kim’s work offers viewers a respite from the distractions of modern life. Through her serene, immersive landscapes—often featuring the sea—she creates spaces where viewers can engage deeply with the artwork and reflect on their own experiences. With her unique fusion of traditional techniques and modern sensibilities, Kim is quickly establishing herself as a distinctive voice in the Korean contemporary art scene.
“주위가 조용해진다. 순간 공간은 평면으로 변하고 시간은 멎는다. 새로운 그림에 담길 장면을 만난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만 같은 순간과 조우할 때, 세상은 조용해진다.
그 순간과 나만이 남았다. 조용함을 듣는 시간이다.
여린 안료가 겹겹이 쌓이고, 물맛이 느껴지는 찰나들을 가만히 듣는다.”
느리게 반복되는 붓질을 통해 부유하는 생각들을 정리한다.
동양화의 아교포수 과정을 거친 광목은 세밀한 묘사에 적합한 바탕재이며
그 위에 그려지는 노동집약적 작품 활동은 긴 작업시간과 함께 사유의 시간을 동반한다.
드라마적 환상을 나타내지만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
그리고 일종의 현실화된 유토피아적 장소를 나타내는 헤테로토피아가 있다.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나만의 은밀한 장소인 헤테로토피아는 나의 작업에서 조용한 풍경들과 비어있는 집으로 나타난다.
마음속에 빈터를 만들어 집을 짓고 바다를 채우고 식물을 그려 넣는다.
사실적으로 그려졌지만 현실이 아니며 이 공간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다.
오롯이 혼자가 되어야 느낄 수 있는 고독과 고요함을 위해 만들어진 풍경이다.
외로움(loneliness), 고립(Isolation) 과는 다른 의미를 갖는 고독(solitude)은
타자가 아닌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온전히 ‘나’로서 존재할 힘이 된다.
가라앉은 기억 속 찰나의 소리와 향기를 환기시킬 수도 있다.
그림 속 공간은 멀지 않은 곳에, 그림을 보고 있는 관객의 가까이에 있다.
누군가 들어와 자신의 이야기로 채우기를 기다린다.
그렇게 그림 앞에 서는 관객 모두가 주인공이 된다.
- 작가 노트 중에서 -
CONTACT
EMAIL hiobjecthood@gmail.com
번호 | 제목 | 글쓴이 | 등록일 |
작성된 질문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