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간_난 너의 모든 것을 닮고 싶은 사람
‘인생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잘함과 못함, 죽겠음과 살겠다는 마음, 그 어느 중간에 서 있는 기분입니다.
불끈했던 의지는 어디 마음 한구석에 있으리라 분명 말할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찾으려고 해도 찾아지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주어진 일을 하다 보면 무언가가 되어 있겠지 하는 마음은 변치 않아 다행입니다.
그 은은한 무책임함 속에 내가 자라서 이 만큼 온 것 같습니다.
주어진 일이 있다는 것은 복된 일이라 사람들이 말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이 매섭게 지나가 있고 못한 말들이 쌓여 사람들을 떠나가게 하거나 계절의 시작을 못 본 경우도 있습니다.
저 자신만 챙기겠다고 못 본 척한 경우도 사실 더러 있었어요. 이런 게 과연 복된 일이라 말할 수 있을까. 잠시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점점 사람 사는 것이 그런 것이겠지 싶습니다.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원대한 소망 같은 것은 어디 마음 한구석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간직해두었다가 가끔 생각이 나면 꺼내어 보고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나아가보기도 하고 오늘 하루가 엉망이었다 한들 이것을 어쩌겠나 그냥 한숨 자버려야지 싶은거죠.
자전적이고 허구적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다 섞어서 이게 작가의 이야기인지 아니면 누구의 이야기인지 모르게 그리고 기록했습니다.
어쩌면 관객들의 이야기 일 수도 있어요.
방문하는 모든 분이 재미있게 느끼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우리의 시간”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2022년 2월 민경희
ARTIST
EXHIBITION
운영시간
월, 수 - 일 : 오후 1시-오후 7시
휴 관 : 화요일
*운영시간은 전시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입장료 안내
무료 관람
*전시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대관 안내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 옛 것과 새 것이 만나는 곳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곳.
관계와 소통을 테마로 건축된 PDM파트너스의 크리에이티브센터 1층에
위치한 오브제후드 갤러리에서 다양한 이야기와 기획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대관 안내는 아래 view more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