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rn House_Passing Future part.2

작가는 1977년 대구 출생으로 대학을 진학하면서 부산에서 거주하고 있다. 

1995년 대학의 흑백사진을 시작하였고, 사진교육을 주제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17년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다수의 기획전과 개인전을 진행하였다.

현재는 부산국제사진제 준비위원회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도시와 건물,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사진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작가는 기 드보르(Guy Debord)의 현대사회의 자본과 이미지에 잠식된 ‘스펙터클 사회 La Société du Spectacle’ 와 

마크 오제(Marc Auge)가 현대사회의 특징으로 말하는 ‘비장소 non-places’적 장소와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에 동조하며

주거 문화와 환경, 그리고 도시와 사람, 도시 환경과 개인의 삶의 연결성 등에 관한 주제에 관심이 높고 관련된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이번 오브제후드에서 진행하는 <Modern House_passing future part.2> 는 도심속에서 사라져가는 

근대 양옥집에 대한 이미지를 수집하는 작업이며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포착하여 사진 속에 담아내고 있다.


" 근대가 현대였을 때, 양옥집은 자본주의적 이데올로기 주거 공간의 표상이었고 범접하기 힘든 견고한 현대적성이었다. 

하지만 현대가 근대가 된 지금은 소멸 중이다. 주인이 여러 번 바뀌면서 그들의 취향에 따라 색이 변했다. 

나무로 만든 문패는 모서리에서 반대편 모서리까지 갈라졌고 초인종은 아무리 눌러도 소리는커녕 눌리는 느낌도 없다. 

 우연히 길 건너 5층 건물 옥상에 올랐을 때 오래된 미래를 보는 것 같았다.

 작은 마당과 화분, 나무들, 잡다한 생활용품, 빨래, 한눈에 들어오는 건물의 전체 형태 그리고 그 안의 사람과 대면한다. 

이곳은 근대의 불신과 현대의 불안이 공존한다. 

 사람들은 떠날 때를 놓쳤거나, 여전히 떠날 채비를 하거나 혹은 떠날 생각이 조금도 없을지 모른다. 

이유가 어떻든 다들 각자의 삶을 살 줄 알기에 나에게는 일종의 경외감이 느껴졌다. 또다른 의미로써 부러움의 대상처럼 다가오기도 했다. "


 - 권해일 작가노트 중에서 -

ARTIST

EXHIBITION

운영시간

수 - 일 : 오후 1시-오후 7시

휴 관 : 월요일, 화요일 

*운영시간은 전시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입장료 안내

 무료 관람

 *전시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대관 안내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 옛 것과 새 것이 만나는 곳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곳. 

관계와 소통을 테마로 건축된 PDM파트너스의 크리에이티브센터 1층에 

위치한 오브제후드 갤러리에서 다양한 이야기와 기획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대관 안내는 아래 view more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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