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을 찾아서 (FIND THE NATURE)

KIM DONG HYUNG, YOON WEE DONG, LEE SI SAN, HAN JAE HYUK

2024.4.13 - 5.12 (전시연장)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본디 가지고 있는 자체의 성질이나 모습이 있다. 우리는 이를 ‘본질(本質)이라 한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종종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것들의 본질과 근본적인 의미를 잊은 채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몸을 싣고 정처 없이 떠돌게 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이런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극과 혼란의 틈을 벗어나 객관적인 시선으로 원래의 나,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균형을 찾는 시간이다. 


오브제후드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반대되는 물성과 의미를 바탕으로 실존하는 자연과 실재하는 현상, 그 속에 숨어있는 

본질의 의미들을 각자만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이시산(설치), 윤위동(회화), 김동형(회화), 한재혁 (회화) 네 명의 작가의 작업을 선보인다. 


‘건축용 자재인 아크릴릭 필러와 한지를 사용하여 비움과 채움에 대한 작업을 전개하는 작가 김동형, 본디 모든 것은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이치를 극사실주의로 그려내는 작가 윤위동, 스테인리스와 자연에서 발굴한 돌을 활용하여 가구를 만드는 공예가 겸 설치미술가 이시산, 한지의 제작 과정을 역행하여 재료를 만들어 관객의 성찰과 깨달음을 이끌어내는 작가 한재혁’ 


이 네 명의 작업들은 자연과 인위의 소재를 차용하여 작업한 작품은 관객이 고찰과 내면의 소통을 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관객 스스로가 사유를 통해 전시에 참여하며 자신의 깊은 심연을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자연과 인위는 상반되는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네 작가의 작품 속에선 공존하여 양가적 교차 지점을 만들어준다. 

관객은 이 지점을 현대 사회 속 각자의 균형과 본질을 찾을 수 있는 혜안으로 삼고 

주체적인 시각과 사고로 혼돈의 시대를 대처할 수 있는 삶의 태도를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오브제후드 재 개관전을 알리는 첫번째 기획전으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지며, 

새롭게 시작하는 공간은 바다를 담고 있는 부산 기장군 ‘아난티코브’에 위치하고 있어, 

전시공간 속에서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자연과 맞닿아 있어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휴식과 안식을 제공하고자 한다. 

전시장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불필요한 것들로부터 벗어나 오롯이 작품을 느끼고, 

감각하며 자신의 고유의 본질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선사하고자 한다.


Everything in the world inherently possesses its own qualities and appearances. We refer to this as "nature."


In our modern society, the essence and fundamental meanings of countless things are often overlooked as we are swept away and adrift amid the rapid changes surrounding us. In these moments, it is essential to step away from the chaos, return to our original selves with an objective perspective, and find balance.


This exhibition showcases the works of four artists—Si San Lee (installation), Wee Dong Yoon (painting), Dong Hyung Kim (painting), and Jae Hyuk Han (painting)—who unravel the essence of nature and actual phenomena through contrasting materials and meanings, articulating their individual narratives.


Dong Hyung Kim explores the themes of emptiness and fullness using acrylic fillers and hanji (traditional Korean paper), while Wee Dong Yoon illustrates the principle that all things ultimately return to nature through hyper-realistic painting. Si San Lee, a craftsman and installation artist, creates furniture using stainless steel and stones sourced from nature, and Jae Hyuk Han reverses the process of hanji production to provoke reflection and enlightenment in viewers.


The works of these four artists utilize materials from both nature and human-made creations, guiding the audience toward contemplation and inner dialogue. Through introspection, viewers engage with the exhibition and observe their deep inner selves. While nature and man-made artifacts embody opposing meanings, they coexist within the artists' creations, forming a space for dualistic intersections. This convergence offers insights for the audience to find their own balance and essence in today’s society, enabling them to reassess their attitudes toward life and cope with the chaotic era through a subjective lens.


This exhibition holds particular significance as it marks the inaugural event following the reopening of Objecthood. Located in Ananti Cove, Busan, the newly established space harmonizes elegantly with the natural landscape of sea and mountains, providing a sanctuary for individuals navigating the complexities of contemporary life. It aspires to offer every visitor to the exhibition a journey to free themselves from the unnecessary, allowing them to fully engage with the artwork and discover their unique essence. 

ARTIST

ART WORK

EXHIBITION

운영시간

월 - 일 : 11:00 - 20:00 (휴관일 없음)

*운영시간은 전시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입장료 안내

 무료 관람

 *전시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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