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조킹| MINZO KING 그를 처음 만났던 시간과 장소와 온도와 냄새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어디가 고장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빠르고 크게 뛰었던 심장 소리를 들키기 싫었지만 들키고 싶었다.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의 묘한 긴장감과 흥분은 영원하지 않기에 소중하다.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사랑을 시작했고 설렘이 있던 자리에는 익숙함이 스며들었고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잘 보이기 위해 조금은 꾸며냈던 모습이나 내숭은 금세 들켜버렸지만 그 모습조차 너는 귀엽다고 해주었다.너는 진짜 내 모습을 아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가 되었다.더 이상 나는 나의 민낯과, 나의 생각과, 나의 욕망과, 나의 아픔과, 나의 마음을 너에게 숨기지 않아도 된다. 어김없이 봄이 돌아왔다.누군가에게 봄은 새로운 시작의 설렘이 싹트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나에게 봄이란뜨겁고, 비가 내리고, 흐리고, 시린 바람에 움츠려들었던 지난한 날씨와 계절들을 견뎌내고마침내 다시 찾아 온 따뜻하고 단단한 계절을 의미한다. 마치 우리의 사랑처럼 말이다. 익숙해졌다고 해서 설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나는 문득 너의 몸짓과 너의 낮은 목소리와, 너의 입맞춤과, 너와 닿음에 마음이 요동치곤 한다.짧았던 봄은 또 다시 떠나고 여름 지나 가을, 겨울이 오겠지만 나는 또 다시 봄을 기다릴 것이고,내 곁에 있는 너와 함게 문득 설레는 순간들을 영원처럼 만끽할 것이다. - 작가노트 중에서 - Education2010 경희대학교 호텔경영학과 학사 Solo Exhibition2021 Body Groove, TKOE, 부산2018 우리가 사랑한 순간들(The moments we loved), 어나더 바운더리, 서울2017 데칼코마니, cafe LOB, 서울 Group Exhibition2022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기적, 아트비 프로젝트, 서울2022 레드 룸 : Love is in the Air, 그라운드 시소 서촌, 서울2019 굿즈모아마트, 구슬모아당구장, 서울 Author2021 더포스터북, 아르떼2019 제가 어쩌다 운이 좋았습니다. , 팬덤북스2019 쉘위 카마수트라 2,3, 위즈덤 하우스2018 쉘위 카마수트라1, 위즈덤 하우스2016 모두의 연애, 팬덤북스 CONTACT EMAIL minzo.king@daum.netINSTAGRAM @minzo.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