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 Kim Ji Yoon 사진에는 현실 및 과거라는 두 시제가 늘 결합되어 있다. 오늘날 스마트폰의 보급이 대중화되면서각 개인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더욱 편리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으며일시적인 순간의 포착을 넘어서 특정한 시간의 순간들 마저 기록할 수도 있게 되었다.사진을 찍고자 하는 행위는 그 상황 또는 대상을 기록하고 싶은 보편적인 감정으로부터 일 것이다.본인은 이러한 보편적인 감정으로부터 사진에 남아있는 기본적인 정보와 본인이 체득한 감각경험의 에너지를그리고, 지우고(문지르는) 물리적 과정을 통해 풍경의 시간적 감수성을 표현하고자 한다. 사진은 현재에 부재하는 존재를 다시 만나게 하는 동시에 그 당시 경험했던 심리적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즉 사진에는 기억의 흔적들이 존재하며 이것에서는 어떠한 간극이 느껴진다.이 간극들은 첫 번째로 당시 내가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이 사진에 기록되어 있거나,내 기억속의 묘사와 다른 재현으로 기록되어 있음일 것이다. 두 번째는 사진에는 당시의 존재했던 사물들이 그대로 나타나있지만 그 때에 간직하고 싶었던 무언가가 빠져 있었다.비어보이는 무언가는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 어떤 것을 경험하면서 얻게 된 인상, 마음에 그려진 형상이다. 이러한 이유는 우리의 몸이나 시선은 늘 움직이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360도 돌아가는 카메라와도 같다고 볼 수 있다.흔히 '뒤에도 눈이 달려있다'라는 말을 예로들자면 뒤통수에 실제로 눈이 달렸다는 의미보다는 우리의 시선이 전 감각과 더불어 복합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메라는 실재적 공간과 본인의 시선 사이에서의 단편적인 이미지를 저장하는 매체이기 때문에 차이를 가질 수밖에 없으며 즉 당시 본인이 체험되어 파생된 심상들은 담을 수 없게 된다.따라서 본인의 작업들은 과거와 현재, 이미지와 감각경험 사이 등의 간극이 회화의 소재가 되며, 그리고 문지르는 물리적인 과정을 통해 자연과 호흡된 생동감과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한다. - 작가노트 중에서 - Education2020 영남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2018 영남대학교 디자인미술대학 미술학부 회화전공 졸업 Solo Exhibition2023 유영하는 몸짓과 풍경들, 갤러리ERD, 부산2022 ZIP, 이목화랑, 서울2020 경계를 걷다, 봉산문화회관, 대구 Group Exhibition2023 Turning Up, 아트사이드 템포러리, 서울2022 CLOUD, 갤러리ERD, 부산2021 CONTACT, 남공간, 서울HAP2021 내일을 위한 에너지, 경주예술의 전당, 경주2019 대구, 현대미술의 눈,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2019 A24, 봉산문화회관, 대구2018 범어길 프로젝트3, 범어아트스트리트, 대구2018 수창 리노베이션하다 Interactive, 수창청춘맨숀, 대구2018 Synchronization, 행복북구문화재단, 대구2017 Power-packed,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CONTACT EMAIL kjiyoon951@gmail.ccmINSTAGRAM @jiyoon.11